2020. 7. 2. 22:58ㆍ나의 일상/- 맛있는 것들
면식범
식당치고 이름이 이상하다. 면식범이라니 범죄와 관련된 느낌이 든다. 여기는 면요리 식당이다.
미식면가보다는 재기발랄하지만 들어올때마다 살짝 흠칫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 면요리는 무조건 이 홍콩밀크티와 같이 먹어야한다. 중국식 음식이 그렇듯 조금 짜기 때문이다.
밀크티랑 먹으면 딱 좋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밀크티는 병마저 귀엽다.
와 비주얼봐 이 아름다운 요리의 이름은 뭐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 물어본다.
답장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보니 그릇마저 예쁘다. 무슨 용이 그려져이고 굉장히 중국풍의 채색에 손으로 그은듯한 마무리선이 수공예느낌을 언뜻 비춘다.
탄탄면! 답장이 왔다. 이건 탄탄면이란다.
괜히 한 젓가락 뽑아본다. 이 사진은 내 면요리 공식 포즈가 되었다. 어느순간 모든 면을 이렇게 뽑아보며 사진을 찍고있더라.
한 입 줄 것 같은 느낌..
아직 수란을 깨트리기 전 인가보다. 마라탕은 기억이 안나는 맛인데, 이 요리는 기억이 잘 나는 맛이다.
짧은 텀에 두번이나 먹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비프무슨 볶음요리 였을 것이다. 이름만 보고는 동파육+장조림 같은 맛일 거라고 상상했따.
수란을 깨트리고 마구 비벼버리면 탄탄면이 이렇게 되버린다.
짭짜름한 소스는 수란에 섞여 짠맛이 중화되고 면은 부드러워진다.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고추기름 베이스라 매콤하면서 고소하고 트러플향이 감돈다
비비는 샷은 영상으로 봐야 제맛이다.. 방금 분명 밥먹고 블로그 글을 쓰는데도
맛이 상상된다.
기호대로 향신료나 조미료?를 섞어서 먹으면 맛있다. 흑식초를 넣은 맛은
새콤한 후추같은 맛이었다.
산초는 내 최애, 마라훠궈먹을때 그 향이 난다. 향이 가득해서 코와 입이 즐겁다.
톡쏘게 매운맛이 난다.
마조유는 고소한 싱거운 고추기름느낌?
마지막으로 정착한 방법은 산초와 마조유를 같이 넣어 먹는 것.
이 조합을 발견하고는 신세계를 발견했다. 매콤하면서 톡하는 향이 확나면서 마조유의 고소한맛이 난다.
하지만 이 최적의 조합을 찾느라 면을 다먹어서 요만큼밖에 못먹었을거다.
아쉽네..
글쓰면서는 재생이안되네.. 암튼 면먹는 거겠지
아맞다. 이 동파육+장조림처럼보이는 요리는 감자가 생명이다.
감자를 맛탕하듯이 겉부분만 바삭하게 튀겨서 달달 짭짤한 물엿소스?에 두르고 후추와 검은깨를 빠개넣은것 같은데... 이게 존~~~맛
감자만 골라먹을 지경이었다. 고기는 무난 퍽퍽했지만 감자때문에 잘 시킨 료리
밥을 다먹고 빵을 사러 쿄베이커리 연남점에 갔다. 몰랐는데 상수에도 있더라.
빵을 다고르고 계산하려는데 점원이 서비스로 새로만든 빵을 준다. 단팥이 들어간 크루아상이었나..
잘라 주셔가지고 원래 모습은 모르지만 내취향은 아니었다. 넘 감사하지만 평가는 냉정한 것
이게 바로 그 서비스빵. 팥은 맛있따
이름은 내맘대로다. 손가락크기의 쫀득한 빵에 이것저것 견과류가 많다. 씹어먹다 질기다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밀크티와 같이 먹었기때문에 맛있었다. 너트가 엄청 많아서 씹어도씹어도 고소하다.
작아보여도 맛있다규!
피스타치오호두손가락빵으로 정정하겠따.
이번에도 이름이 내맘대로다 호두랑 건포도? 라즈베리였나?블루베린가? 뭐더라
먹은지 꽤되서 기억이안나네. 그런 과일이 박혀있는데 열면 오렌지 향기가 난다. 아마 오렌지시럽을 넣었던가 머멀레이드를 좀 넣었나보다.
한입 먹어본다. 입안에 오렌지향이가득.....내취향아니다. 하지만 다먹었따.
굉장히 빵이 못생겼는데 식사빵으로 좋아보였다.
쿄베이커리 추천~~
레몬 케이크도 사와서 먹었는데 위장으로 쓰루해서 사진은 없다. 내 순위는 1손가락빵 2레몬케이크3건포도호두빵4단팥서비스빵~ 이렇게다
전에는 별점도 적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 블로그에는 별점 시스템은 사라졌다.
그 시스템은 언제 다시 생길지 모를일이다. 그러니 항상 주목하도록
쿄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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